전동조 작가의 묵향!
처음 1권~4권까지는 묵향의 성장배경과 함께 무협소설의 면모를 확연히 보여주고 있습니다.(1부 마교의장)
강해지는 주인공과 무림의 정세, 그리고 싸움 싸움 싸움... 무협의 진면모를 보여준다고 할수있죠
희대의 마두라고 표현되는 주인공이지만.. 딱히 마두라고 하기보단 내키는대로 하고 사는 성격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거 같네요
시중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꽤나 재미있는 무협소설 한편쯤으로 생각하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5권에서부터 무협에서 판타지로 차원이동을 하게됩니다(4권 결말에서 차원이동을 당하게 되죠 ㅎㅎ - 2부 다크레이디)
일단 판타지 세계로의 설정자체가 무공보다는 마법에 치우친 발달을 했습니다.
마법 공학의 최정점이라 할수있는 타이탄, 이 타이탄으로 인해서 육체적인 무술은 부수적인것이 되어버린 설정( 맞나?) 인듯 한데요
여기서 주인공은 드래곤을 아버지로 둔채 마법과 검술을 익히며 좌우충돌하며 여러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내죠
개인적으로 2부까지는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3부... 묵향의 귀환
3부는 무협이라고 보기도 애매한 소설이 되어버렸는데요
이미 1부에서부터 '최강'이라는 이름을 달고 행동해왔던 주인공의 행보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건머... 갑작스럽게 전쟁에 끼여들어서 내란을 잠재우는 핵심키워드가 되어버리더군요
이때부터 솔찍히 실망도 많이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권수를 늘리기위해 조금 무리하는듯한 느낌도 상당히 받았죠..
그래도 3부는 킬링타임용으로는 읽을만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4부...
이건머... 주인공이 죽어버리고 환생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미 이때쯤되니 1~2부에서 보여줬던 전동조 작가만의 멋진 필력과 스토리가 전부 사라져버린듯한 느낌이더군요
게다가 처음에는 일정기간마다 나오던게 어쩌다 한권 나오는정도로 드문드문 나오니 손을 놓는 독자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먼가 조금씩 틀어진듯한 설정..
대표적인 예로 2부에서 나왔던 묵향과 타이탄의 관계입니다.
묵향은 타이탄을 최고의 기술이라는 '대지의 검'으로도 완파시키지 못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간신히 행동불능의 상태로 만드는 장면에서 타이탄이 엄청나게 강력한 병기라는 설정이 보이는데요
황당하게도 공성전에서 타이탄은 흑색화약으로 만들어진 대포에의해 행동불능과 반파 상태에 빠지게됩니다.
흑색화약정도는 무협의 세계에서도 나오는건데... 이런 흑색화약으로 만들어진 대포로도 부술수 있는 타이탄이 묵향의 무공에는 버텨낸다는 설정이 말도 안된다는 지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묵향이 귀환해서 전쟁에서 많은 활약을 하게됩니다.
그당시 전쟁중이라해도 흑색화약을 이용한 대포쯤은 상당히 많이 보유했는데요
그렇다면 주인공 수준의 무공의 고수라 하더라도 엄청난 수의 대포를 사용해서 함정을 만들고 전방위적인 공격을 하면 충분히 잡을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지만... 그런경우는 없죠
무슨 동굴에 함정을 파서 동굴을 무너트리는 정도일 뿐입니다.
현재는 32편까지 나왔는데요
저도 30편까지 읽고 현재는 그냥 놔둔 상태입니다.
예전의 그 필력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후로는... 진짜 시간이 남아서 할게 없을때나 볼까요?
오히려 예전생각에 1~2부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이때의 필력과 스토리의 탄탄함이 계속 이어졌다면... 묵향 뿐만 아니라 차기 소설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묵향이 처음나왔을때는 전동조 작가의 소설이라면 차기작도 일단 읽어보겠다는 생각에서 이제는 그냥 참고만 하겠다는 수준으로까지 떨어졌습니다.
친구들과 이에 대해 대화하다보면 작가가 초심을 잃어버리고 돈을 벌기위해 책을 쓰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결론은.. 1부, 2부는 완전 추천!! 3부는 그냥 킬링타임용, 4부는 그다지... 5부는 비추천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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