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극우성향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의혹을 받고있는 KBS 수습기자가 31일 정식 기자로 임용되었습니다.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일반직 4급)으로 파견 발령내었는데요, 이 부서는 취재 제작 업무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KBS측은 "문제가 된 수습사원은 평가 결과가 사규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고 외부 법률자문에서도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건을 계기로 채용과 수습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한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두차례 성명을 내고 일베 수습기자의 임용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조대현 사장이 일베 기자를 받아들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KBS 직원들마저도 이번에 임용된 기자가 정치와 경제등 여러사안에서 특정 성향을 보여왔다며 공영방송인 KBS에 특정 성향을 보이는 인물을 채용하는것은 문제가 된다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이에 KBS기술인협회와 기자협회, PD협회 등 11개 단체는 서울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기자의 임용을 반대한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습기자 임용 반대에 대한 우리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경우 KBS 전체 구성원들은 앞으로 조대현 사장 불신임 운동등 다양한 형태의 합법적 불복종 운동을 전개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정지역과 특정 이념을 차별하고, 여성을 혐오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몰상식과 부도덕은 KBS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베로 의심받는 이 기자는 KBS 기자들이 사용하는 '블라인드' 앱의 익명게시판에서 올린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직원들이 생리휴가를 가려면 이를 인증해야 한다"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닌 여자들은 뭐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된다"
"밖에서 몸을 까고 다니는 여자들은 호텔 가서 한 번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등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SNS와 일베에서는 성매매 관련글과 여성을 성적 비하하는글, 전라도 지역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 등,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상당히 올려 그릇되고 편향된 인식을 가지고있음을 드러내는 글이 수 차례 올린것을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KBS 직원들이 해당 수습기자의 임용 반대 요구가 커지자 수습기자는 경찰서가 아닌 내근 위주로 3개월간 근무했는데요
특히 한기수 선배인 41기 기자들사이에서 반발이 제일 심했다고 하는데요 "후배로 받아들일수도 같이 일할수도 없다"라는 반응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조대용 사장과 경영진은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수습기간이 끝나자 정식기자로 채용된것입니다.
게다가 KBS의 조대용 사장측은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법률자문에서 임용을 취소하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KBS의 2014년 채용공고 당시 수습기간 종료 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에 한해 임용한다고 밝히고 있다는점, 인사규정 시행세칙 제 34조 3상에 의해 수습기간 영장 및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된바 있으므로 조대용 사장측은 충분히 임용을 취소할 수 있으나 그럴 의사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하루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우 박병선 47세 나이로 사망 (0) | 2015.04.02 |
---|---|
김태우 길건 계약혜지 (0) | 2015.04.01 |
터키 검찰청에서 인질극 (0) | 2015.04.01 |
세월호 유가족 현행범 체포?!?!? (0) | 2015.03.30 |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KAI로 선정 (0) | 201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