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썻습니다.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베총리가 다음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계산된 발언이라는 지적이 끈이질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아베총리가 말한 '인신매매'의 개념이 지나치게 광범위한데다가 주체를 언급하지 않는 등 전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과와 반성이 아닌 가슴아프다는 표현만으로 끝낸것또한 아베 정부가 과거사 인식이 근본적으로는 바뀌지 않고 그대로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베 내각은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 때의 무라야마 담화와 2005년 종전 60주년 때의 고이즈미 담화 등 전임 내각의 역사인식을 전체로서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노 담화를 재검증하지 않겠다고도 말했으며 "정치인들은 역사 앞에 겸손해야한다"며 "역사가 논쟁이 될 때 그것은 역사학자와 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어떻게 보면 본질을 흐리며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않지만 모든건 후대가 판단할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느껴져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무라야마 담화
1995년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발표했던 담화.
발표자인 무라야마 총리의 이름을 따서 무라야마 담화로 불리는데요.
이당시 무라야마 총리는 "식미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제국의 여러분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 의심할 여지없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통절한 반성의 뜻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담화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총리대신 담화
전후 60주년 종전기념일에 당시 총리와 내각총리대신이 내각회의의 결정에 근거하여 일본이 태평양 전쟁과 전쟁 이전에 행한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하는 뜻을 표한 담화입니다.
이후 일본의 모든 정권들은 무라야마 담화/고이즈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표면적인 것이었을 뿐, 1990년대 경제불황 이후 일본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화되면서 실질적인 계승이 이뤄지지 않았다.
말로는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를 계승한다고 떠들면서 행동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A급 전범들이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등 말과 행동이 맞지않는 일본의 모습에 주변국들은 항상 어이없어하곤 했는데요.
이제 일본도 진짜로 사과를 하고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신뢰를 얻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콴유 국장 엄수 (0) | 2015.03.29 |
---|---|
가출 여중생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 (0) | 2015.03.28 |
애플 CEO 팀쿡, 전재산 기부약속 그리고 커밍아웃 (0) | 2015.03.28 |
한국, AIIB 참여 결정. (0) | 2015.03.27 |
SKT 영업정지 7일 + 과징금 (0) | 2015.03.27 |